자사주소각은 투자자에게 좋은걸까? 나쁜걸까?
현재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자사주 소각을 의무화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SK그룹 지주회사 SK가 자사주 소각계획와 관련해 "현재 계획이 없다"라고 답해 화제입니다.
SK는 총 발행주식수 25%를 자기주식으로 가지고 있어, 일정부분 소각할 수 밖에 없다고 예상했기때문입니다.
그러면서 주주가치 및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필요한 경우에는 소각에 대해 검토해 실행할 수 있다"는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습니다.
자사주소각은 무엇이고, 자사주를 소각하면 왜 주주가치 및 기업가치가 제고되는 것일까요?
자사주소각이란?
자사주매입이란, 기업이 이익잉여금으로 자기 주식을 사들이는 것을 말한다.
자사주소각이란, 이렇게 매입한 자사주를 없애 발행주식수를 줄이는 것을 말한다.
특히 자사주소각은 주주환원 뿐만 아니라 낮은 자본 수익률 문제까지 해결해줄 수 있어 더욱 강력한 기업 밸류업 정책으로 꼽힌다.
그런데 자사주소각이 왜 주주환원인가요?
자사주소각이 주주환원이 되는 이유는, 자사주 소각을 통해 유통주식수가 줄어들면서 남아있는 주식의 가치가 상승하기 때문입니다.
시가총액이 100억원인 회사가 유통주식수가 100만주 라고 가정하고 그중 회사가 50만주를 소각한다면, 시가총액은 변하지 않지만 유통주식수가 50만주로 줄어들게 되어, 1주당 가치가 높아집니다. 이는 보통 주가 상승의 효과가 나타납니다.
자사주소각은 남은 주식에 대한 주당순이익(EPS)를 증가시키고, 주주들에게 장기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주주환원의 한 방법입니다.
그럼 유상감자, 무상감자와 같은거 아닌가요?
유상감자는 회사가 주주들에게 돈을 받고 자본을 줄이는 방식입니다. 주로 부채비율이 높거나 수익성이 낮아져 현금흐름이 막힐 때 유상감자를 합니다.
최근에는 한국맥도날드가 유상감자를 단행하였습니다.
무상감자는, 주주들에게 돈을 주지 않고 주식수를 줄이는 방법입니다. 주주들의 지분율은 변하지 않고, 주식의 액면가를 줄이거나 주식수를 줄여 자본금을 낮춥니다. 주로 회사의 재무상태를 재정비하거나, 자본구조를 개선할 때 사용됩니다.
최근에는 아시아나항공이 무상감자를 통해 자본잠식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대한항공 인수 절차로 무상감자를 발표했었습니다.
자기주식소각 시그널
기업 사업보고서의 자기주식보고서를 평소 눈여겨보면 됩니다.
자기주식보고서는
○ 자사주 보유목적
○ 자사주 취득계획
○ 자사주 처분계획
○ 자사주 소각계획
○ 기타 자사주 관련 추가 기재사항
등을 담도록 의무화한 보고서입니다.
어떠셨나요?
자기주식소각 시그널, 주주라면 놓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주식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케이옥션을 통해 본 무상증자 이야기 (0) | 2022.06.22 |
|---|---|
| (키움HTS를 활용한) 볼린저밴드 설정 방법 (0) | 2022.06.16 |